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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대비

금 투자 - 지금 할 때인가

금 투자 - 지금 할 때인가


2019년 6월 30일인 지금, 금 시세는 1온스 당 1409.70달러 입니다. 오랫동안 눌려 있던 금값이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대단히 의미 깊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1350달러를 넘어서기도 힘들었지만 1400달러를 넘어서 계속 1400달러 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지금이 금 투자를 해야 할 적당한 때입니까?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금괴가 기축 통화인 달러와 경쟁 관계라는 점에서는 생각해 볼 일들이 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1971년까지는 달러가 금에 발목이 잡혀 있었습니다. 은행에서는 언제나 고객이 35달러를 주면 금 1온스를 교환해 주어야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에 금이 없는 한 국가는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 낼 수가 없었지요. 달러를 마구 찍어내면 금의 양은 한정이 되어 있어 금값이 마구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하지만 이것이 불편한 미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금과의 고리를 끊어 버리고, 1971년부터는 마음대로 달러를 찍어내게 됩니다.



그동안 풀린 달러의 양을 생각하면 금 1온스 당 1만 달러는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2008년에 미국에 금융 위기가 오면서 천문학 적인 달러를 찍어 냈어도 금은 1900달러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1300달러 부근까지 내려 온 뒤로 더 이상은 치고 올라 가지를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러의 본 가치를 숨기기 위해 금 선물 시장을 통하여 오랫동안 영국과 미국이 금값을 눌러 왔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눈치채고 달러는 아무리 인쇄를 해도 그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금술 또는 피라미드 사기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달러를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도 금괴 또는 골드바에 투자한 사람들을 돈을 벌기 어려웠습니다. 달러의 가치를 숨기기 위한 세력들이 금 선물 시장을 통하여 계속 금값을 눌러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 이치는 사필귀정입니다. 거품은 언젠가 터지게 되어 있으며 사기는 결국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1350달러에 머물던 금값이 최근 1400달러를 돌파하고 꺽이지 않는 것은 금값 누르기가 한계에 왔기 때문일까요? 아직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영국과 미국의 사기를 알고 있었던 러시아와 중국은 꾸준히 싼 값에 금의 양을 늘려 왔다는 것입니다. 



무한 발권력을 가진 달러의 횡포와 더불어 강대국들의 화폐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이 두 나라는 조용히 금의 양을 엄청 늘려 왔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영미에 대항하여 상하이에 금 거래소를 개설해 놓기도 하였습니다. 언젠가는 자국의 돈을 1971년 이전의 달러처럼 금에 연계하여 자국의 화폐 가치를 달러를 제치고 기축 통화로 밀기 위함일까요? 이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정부와 민간 소유를 합쳐 1만 달러는 될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근 금값의 상승은 중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일까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몇 번의 금값 상승이 상하이 금 거래소가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올랐기 때문입니다. 아마 무역 전쟁에 타격을 입자 달러에 타격을 주기 위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영미가 금값을 끌어내리려 해도 중국은 끌어 올리고자 하는 싸움이 계속될 것입니다.



아직은 속단할 수 없지만 금값은 1400달러 선 고지를 안전히 확보할 것일 수도 있고 그 위를 향해 전진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전세계 양이 제한되어 있고 증량도 어려운 금은 역사상 최고의 화폐입니다. 그러나 달러는 이 고리를 끊고 그동안 마음대로 찍어 세계의 생필품을 사들였으며 자국의 군사비를 지출했습니다. 이제 그 횡포가 한계에 다가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마 미국도 이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글에서 쓰겠지만 최근 페이스북을 통한 비트코인의 일종인 리브라의 발행은 달러 붕괴를 대비한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금테크의 시점이 지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미가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만일 달러가 붕괴된다면 세계경제붕괴와 함께 세계는 도탄에 빠지면서 금값은 로켓처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일의 붕괴를 대비하여 금을 사고자 하는 분은 은행에 금 통장을 개설하는 것 보다는 현물의 금을 갖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은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달러를 비롯한 세계 경제 붕괴 시에는 은행에서 조차 금을 구하기가 어려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독서와 인생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