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이 문제는 최근에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지금도 포털 검색을 해보면 이미 여러 해 전에 시작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소급해 올라가 보면 이미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오래 전에 시작된 현상임을 알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 5년 전에 CBS 기독교 방송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설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1995년 이후 10년 간의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대학생들의 경우 교회 세습과 같은 기득권 보호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독선적인 포교 활동을 꼽았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모두 아이든 어른이든 지옥 간다는 교리를 비롯하여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서 행해지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포교 활동 전체를 포함하는 것일 것입니다.

또 다른 이유는 종교 교리에 대한 회의감도 등장합니다.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을 포용할 만한 가르침이 없다는 것일까요? 타 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도 이야기하는 학생들도 있고 특히 종교인들의 비도덕적인 모습을 지적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긴 최근 들어서도 목회자들의 문란한 생활에 대한 방송 보도는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으니까요. 기독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런 비리들은 교직자들 중 극히 일부라고 하지만 대형 교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청년들의 의아심을 더욱 키우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 방송에서는 교회에서 아직 탈퇴는 안 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도 조사하였는데 여기에서는 목회자들의 독선적이며 권위적인 태도를 지적하였고 특히 투명하지 않는 재정 비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눈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나 안 다니는 사람들이나 별 다를 바가 없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개선될 수 있을까요? 아마 언급한 일들이 개선된다면 모르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 전혀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선진국들의 경우 유사한 상황을 거치면서 몰락의 길을 계속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톨릭의 본산인 이태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이미 30여년 전에 많은 교회들이 신도 수의 감소로 폐쇄되고 있으며 그 중에는 대형 교회들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직 관광객들이 둘러 보러 오는 정도의 명물이 된 교회도 있다고 하지요. 오래 전에 한 방송 기자가 유명한 오래된 교회를 방문했었을 때, 이렇게 유명하고 큰 교회당에 얼마 되지 않는 고령의 나이든 분들과 어린이들만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보도를 한 것을 기억합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 한국의 경우에도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가르침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물질화되고 정치적이며 세속화된 모양으로는 이태리와 비슷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은 문자 그대로 거룩한 경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말씀을 읽고 신봉하는 사람들의 생활 태도입니다.        

기초[노령]연금 신청 방법 알아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