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지식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사망과 폭력에 대한 단상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사망과 폭력에 대한 단상


지적 재산권 전문 업체인 머커그룹 송명빈 대표의 사망에 대한 소식을 듣고 먼저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보며 생각있는 사람들은 인권의 중요함과 폭력이 가져 오는 결과에 대하여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염려를 또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태어나면 인간은 단지 생명을 갖는 것이 아니라 존엄하고 귀한 인격과 더불어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인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동물도 학대하면 죄가 되는데 사람이 사람을 학대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갑질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언어 폭력은 물론 신체적인 폭력을 서슴치 않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아야 할 대기업 간부들로 시작해서 인간 사표가 되어야 할 교육계 지식인들까지 포함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 할 일입니다. 



마커그룹 송명빈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일들에도 폭력을 사용한 인권 침해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인은 '잊혀질 권리'라는 책도 펴내고 성균관 대학교 교수로 있었고 '디지털 소멸'기술로 유명한 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이 정도라면 엘리트로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그러나 보도에 의하면 송대표는 회사에서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다가 증거가 잡혀 작년 11월 폭행을 당한 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하였고 이후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다가 오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억울한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 이전에도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거의 습관화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내와 장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하는 일을 비롯하여 여러 건의 폭행 전력 전과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거 전력을 이번 사건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기는 커녕 고소인과 가족을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난 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인 신분이 있었기 때문에 구속이 될 경우 체면을 유지하기란 본인으로 감당이 안되었을 것입니다.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린 고층 빌딩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경찰에서는 어떻게 수사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강압적인 부분은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지체가 높은 사람일 수록 경찰의 수사를 받고 나오면 한 인간으로서 인격이 무너져 내리는 일은 많습니다. 아마 자신의 존재를 금덩이 같이 생각하다가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굴러 다니는 돌멩이와 같이 쓸모 없는 존재로 느꼈을지 모릅니다. 



이 사건을 정리해 보자면 사람은 누구나 神 앞에 모두 존귀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망각에서 비롯된 사건입니다. 결코 돈이 많다거나 권력이 있다 하더라도 한 인격을 대할 때 이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이 더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일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우습게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어떤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언어 폭력이나 신체적인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일은 짐승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공권력을 이용한 폭력도 안되고 개인 간의 폭력도 안됩니다. 폭력을 좋아하면 결국 자신도 무너지게 됩니다.



국민 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선 지금, 이에 걸맞게 전보다 사람이 사람을 더 존중하는 인권 침해가 없는 멋진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좀 높은 직책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문학에 대한 책 한 두 권은 읽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스가 아니라 진정한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소매업 경영의 붕괴가 의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