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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하이퍼인플레이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가까이 치솟고 있습니다. 3%를 갱신할 뻔한 지난번에 도 있었지만 다시 하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2.97%를 넘어 곧 3%를 넘어 4%로 가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들을 하고 있지요. 더 나아가 증시 하락의 신호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2018년 가을을 위험하게 보는 경제 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렇게 미국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니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국채 이자율의 상승은 환율을 비롯하여 한국 국채와 주택담보대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떠합니까? 융자금의 이자를 매달 몇 십만원 더 내야 한다면 문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주식에 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가격이 갑자기 폭락을 한다면 어떠합니까? 이처럼 생각한다면 나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분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미국 국채 이자율의 상승은 이처럼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008년 미국 금융 위기 후에 전세계에 뿌려진 돈은 천문학적인 숫자입니다. 더하여 금융 위기를 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0% 가까이 내리거나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뿌려진 돈들이 서서히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잘못 컨트롤하면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것은 또 다른 문제들을 가져오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국채를 막기 위해서 국채 발행을 계속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이제는 더 높은 금리를 주지 않으면 국채가 팔리지 않는 시점에 와 있는 것입니다.


금리의 상승은 부채가 많고 개인들 뿐 아니라 겨우 연명하는 회사들을 쓰러뜨릴 수가 있습니다. 특히 재무 구조가 안 좋은 좀비 기업들이 부도가 나기 시작하면 주식 시장은 냉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지수 폭락과 함께 돈들이 빠져 나갑니다. 물론 국채로 옮겨 가는 돈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3%의 돌파는 금융 재난의 시한 폭탄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왜냐하면 만일 점점 올라 6%에 도달하면 미국은 세금을 거두어 절반을 이자로 지불하게 될 정도로 빚이 많기 때문입니다. 국가 재정 파탄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1%의 상승은 21조 달러의 부채를 갖고 있는 미국 정부에 2천억 달러의 부채를 더 안겨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더하여 금융 시장에는 우리가 모르는 금리와 연결된 파생 상품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터지면 전세계는 우리가 한번도 겪지 못한 혼란을 맞이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최후의 시스템 붕괴는 미국 국채의 붕괴로 올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전세계 불환화폐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계를 공포의 대공황 상태로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역사는 항상 이런 일들은 전쟁을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잘 아는 미국 재무부는 지난번처럼 국채 금리가 다시 내려가게 만들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임시 방편으로 막는 것은 조만간 다시 위험을 불려 올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베네수엘라와 같은 대단한 위험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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