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암호화폐 발행에 즈음하여
비트코인 열풍이 가라 앉는 듯 하더니 이제는 나라들이 암호 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도 암호 화폐를 발행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런 나라들의 특징은 모두 미국으로부터 경제적인 봉쇄를 당하거나 적대 관계에 있는 나라들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미국이라는 나라는 2차 대전 이후 패권 국가가 되면서 석유 거래를 비롯하여 강제로 달러 사용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이에 반대하는 나라들은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거나 CIA 공작으로 정권을 바꿔 버리는 정책을 취해 왔습니다.
특히 암호 화폐는 정부 중앙 은행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전 세계 인터넷 상에서 분산 저장되어 운영이 되어 정부의 간섭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감시와 미국 달러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나라들은 이 암호 화폐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암호 화폐를 가지려면 채굴기라는 대형 컴퓨터를 사용하여 직접 채굴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매입하거나, 어떤 상품이나 써비스를 제공하고 암호화폐를 취득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암호화폐를 개발한다고 하면서 자금을 끌어 모으는 일도 있는데 조심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베네수엘라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베네수엘라는 이 부분에서 선두 주자이며 자국의 풍부한 석유 자원과 천연 가스를 담보로 발행을 합니다. 원유 1배럴에 60달러를 책정하여 1억개를 발행하므로 60억 달러를 조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베네수엘라는 석유 값의 추락으로 경제가 어려운 데다가 미국의 경제 제재로 국가 재정이 파탄 나고 치안도 되지 않아 국민들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의 가치는 휴지가 되어 앞으로 암호 화폐가 위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 두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이런 방법으로 미국의 금융 제재를 피해가면서 나라 재정을 안정시키고자 하는데 다른 나라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이미 이란에서도 암호화폐를 발행한다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고 합니다. 이란도 역시 미국을 싫어하는 나라 중에 하나 입니다.
이렇게 미국 달러에 반기를 드는 일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 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IMF에서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채권을 발행한다고 하여 앞으로 미국 국채가 잘 팔릴지 모르겠습니다. 이 또한 미국이 마음대로 들여다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될 것인데 결국은 미국의 달러나 미국 국채를 버리는 결과를 가져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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