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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금[金] 투자 그리고 하이퍼 인풀레이션의 징조

금[金] 투자 그리고 하이퍼 인풀레이션의 징조



요즘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 때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2008년에 미국에 금융 위기가 오면서 이를 극복하고자 미국은 기준 금리를 최대한 낮추고 엄청난 양의 달러를 공급했으며 그 돈이 미국 금융 업체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되었기 때문이지요. 



미국 달러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걱정이 되었는지 나중에는 유럽연합에도 일본에도 압력을 넣어 유로화와 엔화도 엄청난 양이 풀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0년을 버텨왔는데 그 후유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할지 아니면 어떤 다른 것으로 바꾸어 놓아야 할지 고민해 볼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돈 이라는 종이 물건도 정부에서 신용을 걸어준 하나의 물물교환을 대신할 수 있는 상품이기에 너무 흔해지면 그 가치가 폭락하게 되어 있지요. 사람들은 돈 을 기준으로 물가가 올랐다 내렸다 평가하지만 사실 상품의 입장에서 보면 물가가 오르는 것은 돈 의 가치의 폭락을 뜻합니다.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폭락했으니 물건을 돈과 교환하려면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주어야 하니까요.



한편 어느 나라나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필요 악입니다. 그러나 내가 받는 임금이 미처 쫓아 가지 못할 정도 빠르게 오르면 내 생활은 급속히 악화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하이퍼인플레이션 즉 초인플레이션을 두려워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전에 어떤 징조가 먼저 나타날까요? 몇가지 있습니다. 



주로 어떤 나라의 중앙은행이 국가 부채의 25%에 해당하는 국채를 가지고 있으면 초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일반인들이 알기는 쉽지 않지요. 단지 서민들은 은행에 저금을 해 놓았는데 이자가 얼마 안되면 다른 투자처를 찾게 되는 것이 당연한 심리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놓는 것이 은행 이자보다 낫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대출 이자가 아주 싸다면 은행 에서 돈을 대출 받아서라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몇 년 동안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것은 바로 이러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은행 금리와 물가 상승률이 격차가 벌어지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징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아파트 가격으로 계산하지 않으니 아파트가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기준이 중요합니다. 특히 서민들의 생필품과 관련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가가 빠르게 올라가면 갈수록 아무도 저축을 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가면 결국 은행 또한 금리를 올려 주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은행 이자 보다 더 많이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그 무엇을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그러한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부동산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아주 중요한 것 하나를 계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는 은행 금리도 빠르게 오른다는 것입니다. 고정 금리로 대출 을 받았다 할지라도 사회가 급변하면 은행은 변동 금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리가 오르면 빚으로 여러 채의 아파트를 산 사람들은 급하게 아파트를 매물로 내 놓아야 하며, 이런 매물들이 많아지면 아파트가 폭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헷지 수단이 아니라 큰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약은 사람들은 수 천년 동안 진정한 화폐로 군림해 온 금과 은에 투자를 해 둡니다.  금 은은 인플레 시대에는 보험이요,재테크이며 돈버는 법 입니다.요즘 JP모간이 엄청난 양의 은 을 매집하고 있다고 하는데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눈치챈 것 일까요? 그러면 그들은 금 을 매집하지 않고 왜 은을 매집하고 있을까요? 사실 그동안 달러의 남발로 달러의 가치가 폭락할까 두려운 미국은 금 선물 시장을 통해서 계속 금값을 눌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금을 매집한다면 미국 정부는 곤란해지지 않을까요? 필자는 그래서 금을 피하여 은을 매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중요한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하는 것은 정부의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 즉 국채 운용 정책입니다. 보통 경기가 침체되면 그동안 정부에서 매각한 국채를 다시 환수하고 돈을 내어 주게 됩니다. 시중에 현금이 풍부해 지게 하여 경제가 잘 돌아 가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면 국채를 발행하여 현금을 회수하여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게 됩니다. 요즘 미국이 2008년에 풀었던 달러를 이런 방법으로 회수를 하고 있습니다. 인프레이션이 두려운 것이지요.

 


그러나 새롭게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18.2.14 자로 2.9%를 돌파하고 있는 것은 유의해 볼만한 점입니다. 왜냐하면 국채가 전처럼 잘 매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국채 매각이 잘 안되면 3%를 넘어서게 될 수도 있는데 이것은 미국에 큰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조짐일까요? 아직은 단정할 수 없고 더 지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더 지나 하이퍼 방향이 되면 국채 뿐만 아니라 시중 은행 금리도 빠르게 오르게 됩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돈의 가치가 급락하기 때문에 엄청난 현금을 가지고 있는 은행들도 앉아서 손해를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치 하락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 돈의 가치 하락을 보충하고자 할 것입니다. 



또한 대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이미 대출로 빌려 준 돈들의 이자도 올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빚 이 많은 개인들과 기업들은 수입이 시원치 않으면 도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금리의 급 상승은 빚이 많은 개인들이나 기업들에게는 죽음입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이 된 부채 가 많은 기업들이 위험해지면 투자자들도 주식 시장을 떠나게 되면서 주식 시장도 폭락하게 되지요. 우리는 이 점도 앞으로 유의해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동안에는 돈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여 정부는 고액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정부도 국가 운영이 불편하여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때는 서민들도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대처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돌아보면 10년 동안 너무 많은 돈들이 풀렸습니다. 돈의 가치 하락으로 글로벌 버블이 진행되어 왔으나 이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일까요?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징조를 잘 살펴 보시고 현금을 무엇으로 바꾸어 놓아야 할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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