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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대비

달러와 파멸로 가는 세계 경제

세계 경제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2008년 금융 위기를 막기 위해 시작한 양적 완화(QE)도 약발이 다해가고 다음 금융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다시 달러를 거두어 들이고 금리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벌써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지금 미국은 달러의 기축 통화 유지를 위해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 대항하는 나라들에는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 이 모두가 사실은 달러를 기축 통화로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다.



그러나 그 저항도 만만치가 않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다. 우선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저항은 미국 달러의 붕괴를 대비하고 있지만 이미 달러를 대항하는 노골적인 마련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자국의 달러를 버리고 위안화와 엔화와 유로화로 갈아타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IMF를 대신할 수 있는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출범시켰고, 세계은행을 대체할 수 있는 NDF(신개발은행)를 출범시켰다.



이 나라들은 개발 도상국들에 손을 잡고 미국 달러를 대항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미국의 무지막지한 달러와 군사력을 앞세운 세계 지배는 서서히 침식당하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사실 미국의 세계 패권은 언제든지 필요하면 무제한 발행할 수 있는 달러 발권력과 미국의 군사력 때문이다. 달러와 군사력은 미국이라는 독수리의 두 날개와 같아서 하나만 없어도 추락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미국은 자국 화폐의 세계 기축 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악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망해가는 미국을 구하고자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미국 내의 기득권자들의 저항도 만만치가 않다. 다음 금융위기를  대처하기 위하여 적어도 3% 이상의 기준 금리를 유지해야 하지만, 이것은 그동안 양적 완화가 만들어 온 초거품이 터지게 만들어 주식시장의 추락과 실물 경기의 추락으로 트럼프의 재선을 어렵게 만들게 될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트럼프의 사정을 고려해서 서서히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트럼프가 단행하는 개혁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협조해 줄리가 없다. 기준 금리가 오르자 마자 벌써 주식시장은 추락하고 있으며 부동산에 낀 주택 값도 추락할 기세이다.  사실 주식 시장의 활황이나 부동산의 급등은 미국의 양적 완화와 초 저금리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파월은 미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린다고 하지만, 이 또한 허구일 가능성이 많다. 구매자 관리 지수는 오르지 않고 있고, 시어스와 같은 소매업들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교역량이 늘면 배를 주문하는 일도 많아져야 하지만 한국을 비롯하여 조선업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 


그동안 양적 완화가 진행되고 초저금리가 계속되는 동안 기업들은 회사의 내실을 기해야 했지만 자사주를 사들여 주가를 올리는데 급급하였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단순한 경기 침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럴 것인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세계는 파멸로 갈 가능성이 많다. 경제 전문가들 중에도 그렇게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축 통화가 흔들리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파멸로 가는 세계 경제의 도화선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은 이러한 위험을 알고 있을까? 그래서인지 금리를 다시 올리면서 강한 달러를 만들려고 하지만 한발 늦었을지도 모른다. 2020년말까지 기준 금리가 3% 이상이 된다면 겨우 이자 주고 종업원들 월급 주는 회사들은 도산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금리를 타고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들도 집 값의 추락으로 경매로 집을 잃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이다. 



한국처럼 가계 부채가 많은 나라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꼭 필요한 소비 외엔 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되어 폐업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은행들은 빌려 준 돈을 받지 못하면서 몰락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에게 빌려 준 거대 자금을 못 받으면 은행도 도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사회에 흐르는 피가 멈추는 일과 같아 모든 경제 흐름이 멎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 시스템이 마비되고 많은  베네수엘라처럼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일이 안 일어 나면 좋겠지만 혹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역시 가난한 사람들이다. 부자들은 어떻게든 먹고 살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생계 자체가 어려워 질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는 어느 정도의 식량과 물을 비축하는 일은 잘 하는 것이다. 화폐가 휴지가 될 때를 대비하여 어는 정도의 금과 은을 비축해 두는 것도 잘 하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앞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세계 경제가 단순한 경기 순환으로 침체되는 것이 아니라 초 거품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 되면 먼저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다.


다음 위기가 온다면 자본주의의 본산인 영.미는 다시 금리를 내리고 또 돈을 풀 가능 성이 많다. 그렇게 해서 또 다음 10년을 버틸 것인가? 그러나 거품은 결국 터지게 되어 있다. 그 때가 이번일지 또 10년 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나라들이 서민들의 삶을 탄탄하게 하지 않고 가진 자가 더 갖게 하는 돈 놀이는 결국 스스로 붕괴하거나, 프랑스 혁명과 같은 혁명을 맞게 되거나 큰 전쟁을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도 세계적인 규모로 말이다.


온라인 인터넷 채팅의 위험